직업으로서의 코딩

2023. 6. 21. 09:56코딩에세이

 

 

2000년 IT버블시절 불었던 코딩열풍이 

20년만에 다시불고 있어요.

 

 

IT버블 시절부터 코딩에 빠져 허우적대던 꼰대개발자로서

직업으로서의 코딩에 대해 몇글자 적어볼까해요.

 

 

 

대학시절부터 따져보면 20년이상 코딩을 해왔어요.

 

세계30여개국을 돌아다니며 그곳의 개발자들과 

어셈블리어(기계어)부터 코볼, 베이직, C, C++, 자바, 파이썬, GO 등등 

많은 언어를 다루었어요.

 

 

보통 개발자들은 여러가지 코딩언어를 다루거든요. 

현실세계에서 외국어 하나 더 배우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개발자들 세계에서 코딩언어 하나 더 배우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일거에요.

 

 

아 그리고, 요즘 '코딩'이라고 매스컴에서 많이 이야기하지만, 

'코딩'이라는 키워드보다는

'프로그래밍' 이라는 키워드가 더 어울린다는 것은 

고인물 개발자분들이면 공감하실거에요.

 

 

 

제가 오랜시간동안 개발자로 살아오며 강하게 느낀 사실이 있는데,

코딩언어 자체는 그다지 크게 중요하지 않고

언어를 가지고 뭘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이에요.

 

코딩을 하고 싶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 코딩을 배우는 것이라야

오랜시간 흥미를 유지할 수 있다는 거에요.

 

 

 

직업으로서 코딩은 그리 재미있는 일은 아닌것 같아요. 

코딩만으로 돈을 벌 생각이면 

식당이나 장사를 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에요.

 

 

코딩자체를 직업으로 삼는 것보다는 

다른 것을 직업으로 삼으며 

코딩을 내 비장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기술산업 분야에서 코딩을 할 수 있는 분들은 참 많거든요. 

섬세한 작업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코딩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지만

이에 비해 수입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허다해요. 

미디어에서 말하는 개발자 억대연봉은 평균의 함정일 가능성이 커요.

 

 

반면에 자신의 직업이 

역사학자, 통계학자, 수학자, 과학자, 천제물리학자, 의학자, 생물학자 등등 이면서 

코딩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관심분야를 성장시키기 위한 도구로서 

코딩을 무한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저는 이렇게 코딩을 활용하는 것이 궁극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IT기술의 엄청난 발전으로 인해 놀라운 세상을 이미 경험하고 있지만

우리의 아이들은 아직 아무도 탐험할 수 없었던 

무한한 지적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거든요. 

 

 

아이들에게 미래직업을 위한 코딩이 아닌

비장의 무기를 선물해보는거에요.